반응형
신생아의 몸
신생아는 갓 태어난 아기로서 주름투성이인 모습과 뾰족한 머리 모양, 팔과 다리를 잔뜩 웅크리는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엄마가 상상하던 것과는 차이가 나서 엄마를 당황하게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모는 태어난 직후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몸은 태어난 순간부터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아기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보기 위해서는 신생아의 몸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생아의 평균 키는 보통 50cm 정도입니다. 그리고 신생아에 관한 몇 가지 중요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체중: 신생아의 체중은 보통 2.5kg에서 4.0kg 사이로, 평균적으로 3.0kg에서 3.5kg 사이입니다. 태어난 직후 첫 주에는 태어날 때 가지고 있던 수분과 태변이 빠지면서 체중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으나, 이후로는 하루에 최소 30g 이상씩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 체온: 신생아의 평균 체온은 36.7℃에서 37.5℃로, 성인보다 약간 높습니다.
- 호흡: 신생아는 복식 호흡으로 호흡을 합니다. 즉, 호흡할 때 복부가 올라가고 내려갑니다. 또한, 신생아의 심박수와 호흡수는 어른보다 높습니다. 이는 작은 심장이 몸 전체에 빠르게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신생아의 심박수와 호흡수는 성인의 약 두 배 정도 빠릅니다.
- 배설: 신생아는 태어난 후 4~5일 동안은 태변을 보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모유 또는 분유를 먹으면 노란색의 묽은 변으로 변합니다. 모유를 섭취하는 아기의 변은 더 묽고 횟수도 빈번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약 10-20회의 소변과 5-10회의 배변을 할 수 있으므로 기저귀를 자주 교체해야 합니다.
- 반사 반응: 신생아는 팔다리를 펴서 당겨도 금세 구부리고, 손바닥에 가벼운 자극을 받으면 손가락을 꽉 쥐며, 입술 근처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손가락 쪽으로 입을 돌리며 빨려고 하는 반사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신생아의 정상적인 반사 반응입니다.
- 피부: 신생아의 피부는 전체적으로 붉고 홍조가 도는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생 시에는 미끈거리는 백색의 태지로 피부를 덮고 있는데, 이는 3~5일 후 자연스럽게 벗겨집니다. 일부 아기는 살갗이 탱탱하고 통통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미숙아나 저체중아의 경우 쭈글쭈글하고 탄력이 없는 아기도 있습니다. 등과 귓볼, 볼은 부드러운 솜털로 덮여 있어 보송보송한 느낌을 줍니다.
- 머리: 신생아의 머리 크기는 전체 몸 길이의 약 3분의 1정도입니다. 때로는 머리의 모양이 길쭉하거나 한쪽으로 부어오르거나 찌그러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출산 시 좁은 산도를 통과할 때 머리 모양이 약간 변형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며칠 안에 눈에 띄게 정상 모양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가슴: 신생아의 가슴이 볼록하게 부풀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엄마의 호르몬이 아기의 가슴에 영향을 주는 현상으로, 만약 젖이 나온다면 짜는 건 금물입니다. 또한, 신생아는 매우 빠른 심장 박동과 숨을 쉬는데 신생아가 빠르게 숨을 쉬고 복식호흡을 할 때 가슴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눈: 신생아는 잠자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거의 눈을 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깨어 있을 때도 보통 실눈을 뜨고 있습니다. 또한, 눈동자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 사시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생 직후에는 사물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 귀: 신생아의 귀는 좁은 자궁 안에서 눌리기 때문에 모양이 이상하거나 비대칭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접힌 부분을 자주 만지면 수일 내에 빨리 펴지게 됩니다.
- 입: 입 주위와 혀 주위의 감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아기들은 무엇이든 빨기 위해 입을 돌리는 강한 반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손가락을 입 근처에 놓으면 입을 돌려서 손가락을 빨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신생아는 단맛, 쓴맛, 신맛 등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 얼굴: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코는 납작하고 볼은 통통하며, 눈은 부어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전반적으로 얼굴에는 불그스름한 빛을 띠면서, 황달과 비슷하게 노란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 다리: 다리는 무릎을 굽힌 채로 바깥쪽으로 벌려져 있고, 발은 안쪽을 향해 돌아갑니다. 따라서, 아기의 다리는 마치 개구리의 뒷다리와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리를 곧게 펴서 당겨도 빠르게 굽힌 자세로 돌아갑니다. 아기의 발은 아직 평발입니다.
- 팔: 양 팔은 힘을 주고 구부러져 있고, 손은 엄지를 안쪽으로 집어넣고 가볍게 주먹을 쥐고 있습니다. 손이 함께 모이면 더욱 단단히 쥐게 됩니다.
- 생식기: 남자 아기의 생식기 또는 여자 아기의 외부 생식기는 처음에 약간 부풀어 보일 수 있습니다. 출생 시에는 다량의 호르몬 분비로 인해 부풀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내에 부기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자 아기의 경우에는 내부 생식기가 희미하게 보일 수 있지만 살이 오르면서 정상적인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 손톱과 발톱: 아기의 손톱과 발톱은 태어났을 때부터 자라기 때문에 길이가 제법 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손톱은 종이처럼 얇고 쉽게 부러지거나 찢어질 수 있으므로 얼룩을 긁을 경우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톱을 짧게 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손톱가위나 영유아 전용 손톱깎이를 사용하여 조심스럽게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 배꼽: 탯줄을 자르고 난 뒤에는 끝을 집게로 묶어둡니다. 시간이 지나면 탯줄이 검고 딱딱하게 말라 출생 후 6~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일부 경우에는 배꼽이 4~5일 내에 떨어질 수도 있고, 10일 이상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3~4주가 지난 후에도 배꼽이 떨어지지 않거나, 탯줄 주변 피부가 붉어지고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대천문: 신생아의 머리뼈는 단일한 뼈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뼈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뼈와 뼈 사이에는 다른 물질로 이루어진 뼈가 없는 유연한 부분이 있습니다. 머리 앞부분에서는 이 유연한 부분이 위아래로 팔딱팔딱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대천문이라고 부르며, 뒷쪽에 있는 유연한 부분을 소천문이라고 합니다. 소천문은 출생 후 6~8주 정도 되면 완전히 닫히고, 대천문은 출생 후 12~18개월이 지나면 완전히 닫힙니다. 아기가 울거나 긴장 상태일 때 대천문이 약간 불룩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천문은 아기의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심한 충격을 피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몽고반점: 갓 태어난 신생아의 몸에는 푸르스름한 반점의 흔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를 몽고반점이라고 합니다. 크기와 모양은 동전만한 크기부터 엉덩이 전체에 퍼져 있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반점은 주로 등이나 엉덩이에 많이 나타나지만, 손등이나 발등, 팔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출생 후 몇 개월 내에 사라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4~5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