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는 일부 산모가 입덧으로 고생합니다. 하지만 입덧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는 임산부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입덧은 임신 초기에 괴롭지만, 약 4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입덧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구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5~6주 이후 호르몬 수치가 상승하며, 10주 정도가 되면 분비가 가장 많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임신 12주 이후에는 분비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입덧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이 많은 임산부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으로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입덧은 임신부에게는 일반적인 증상이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입덧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입덧의 주요 증상은 음식 냄새나 비린내 등에 높은 민감도를 보이며, 이로 인해 메스꺼움과 구토가 발생합니다. 또한,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가빠질 수 있으며, 두통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식욕이 증가하여 폭식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 전에는 섭취하지 않던 음식을 좋아하거나, 갑작스럽게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날 수도 있습니다. 입덧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입덧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도 있지만, 심각한 입덧으로 인해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물만 마셔도 구토가 발생하거나, 체중이 감소하고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입덧으로 인해 심각한 구토를 겪는 경우를 임신오조라고 하며, 이 경우 영양 섭취 부족으로 저체중 아기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입덧을 다스리는 방법
-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습니다. 음식을 전혀 먹지 않거나,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입덧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하루 세 번 식사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식욕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나눠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언제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비스킷이나, 과일, 빵 등의 간식을 챙겨 다녀야 합니다.
- 입에 당기는 음식을 먹습니다. 임산부는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덧이 심할 때는 영양소에 구애받지 않고 입덧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음식을 찾아 먹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신 초기 태아는 엄마 몸에 축적된 영양만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으므로 영양에 집착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일, 주스, 샐러드 등 신맛이 나는 신선한 음식이 입덧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 수분을 충분히 자주 섭취합니다. 입덧으로 인해 잦은 구토를 하게 되면 우리 몸속의 수분이 밖으로 배출됩니다. 물, 우유, 주스, 과일, 채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 찬 음식을 먹습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나는 냄새로 입덧을 호소하는 임산부들이 많습니다. 음식을 차갑게 먹으면 냄새가 덜해 구토나 메스꺼움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변비를 해소합니다. 변비로 배가 답답하고 꽉 찬 느낌이 들면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사라지게 되어 입덧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변비는 임신 기간 내내 임산부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증상 중의 하나로 변비를 방치하게 되면 치질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섬유질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 유산균 제품을 꾸준히 챙겨 먹어야 합니다. 장 운동을 위해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스트레스는 입덧의 심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덧 자체를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임산부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회사일이나 집안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억지로 참으며 하지 말고 남편을 비롯한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 바깥바람을 쐬며 기분을 전환합니다. 입덧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집에만 있으면 오힛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남편 또는 지인과 함께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거나 즐거운 기분으로 외식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잠시라도 바람을 쐬고 오면 기분 전환이 되어 속이 편안해지고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취미 생활로 입덧 생각을 떨쳐버립니다. 하루 종일 입덧만 생각하고 있으면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토를 할 것 같고,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도 사라집니다. 십자수, 뜨개질, 퍼즐, 독서, 음악 감상, 영화 감상 등 본인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 생활로 신경을 다른 곳을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 사람 붐비는 장소는 가지 않습니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 있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울렁거리면서 입덧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버스, 지하철, 쇼핑몰 등 되도록 사람이 많이 머무는 장소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야 한다면 장시간 머무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혹시 입덧 증상이 심해진다면 그 장소를 벗어나 안정을 잠시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가 심한 입덧의 경우 비닐봉지나 물티슈 등을 챙겨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손바닥 발바닥을 마사지해줍니다. 손바닥 발바닥 전체를 10분 정도 손가락 끝을 이용해 골고루 마사지 해줍니다. 입덧이 줄어들고, 내장 기능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 엄지와 검지 사이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눌러주거나 손목 안쪽을 눌러주는 것도 입덧을 완화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입덧은 임신 중에 많은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입덧을 다스리기 위해 위의 방법들을 실천하면 입덧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덧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입덧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습니다.